제주 테쉬폰 sns명소 사진찍기 좋은곳 제주 이색건축물 성이시돌목장 테쉬폰

제주에서 바그다드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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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시돌목장 테쉬폰. 지난 가을, 신비로운 느낌의 테쉬폰 사진을 어느 잡지에선가 본 후로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어쩐지 가려고 할때마다 일이 생겨 반년이 지난 지금, 초여름이 되서야 다녀왔어요

이 이국적인 건축물은 이라크 바그다드 근처 Cteshphon 이라는 곳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기에 이런 양식의 건물을 테쉬폰이라고 합니다. 그곳에는 지금도 약 20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사한 형태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고 해요

국내에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테쉬폰은 1961년 임피제(맥그린치) 신부가 처음 지은 뒤 약 200여채가 보급되었는데요, 대부분 사라지고 현재는 24채가 남아있지만 거의 낡거나 훼손되어 보존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현재 제주도가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중에 있어요

이시돌목장의 테쉬폰은 웨딩촬영, 커플사진으로 sns에서 굉장히 핫한곳이에요.. 제주도에서 특별히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한적한 제주 서쪽 마을 목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답니다.. 덕분에 삼각대 구경 많이 했어요 ㅋ

제주 이색건축물 테쉬폰은 합판을 곡선 형태의 텐트 모양으로 말아 지붕과 벽체의 틀을 만들어 고정한 후 가마니를 덮고 시멘트를 덧발라 만들었는데요, 건물 내부에 기둥이 없어 시공이 빠르고 자재비를 절약할 수 있어요. 특히 건물의 하중을 고루 분산시키는 아치형에 지붕은 곡선형이어서 바람이 강한 제주에 적합하지요 

사람들 없을 때 찍어볼까 30여분을 서성였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관광객들 행렬에 결국 포기하고 사람들 나오던말던  그냥 찍을수밖에 없었어요. 

딱 한장 건진 이 포스팅 첫번째 사진은 한팀 촬영이 끝나고 다른팀이 찍으려고 할때, 단3초만에 찍은 귀한 사진이랍니다ㅎ 아침 일찍 또는 저녁때 가면 좀 한산하려나요

가족, 친구, 커플 등 모든 사람들이 있었지만 삼각대 가져온 커플 촬영이 특히나 많았답니다 ㅎㅎ 제주도 사진찍기 좋은곳으로 정말 핫한곳임에 틀림없어요 

성이시돌목장 테쉬폰은 숙소로 이용되었구요, 이밖에도 돈사, 사료공장, 협재성당 등 다양하게 활용되었어요. 안에 들어가 문밖으로 보이는 제주의 푸르른 초원이 한폭의 액자네요

주변에는 목초지와 농장들, 오름도 보입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말 풍경이 목가적이면서 평화롭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웃해서 성이시돌목장 또 하나의 명소 카페 우유부단이 보입니다. 저기서 할일은 우유곽 의자에 앉아 유기농 아이스크림 먹는 인증샷 찍기에요:D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