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좀 씁쓸했다
#아줌마 #아저씨 #아이 #가족 #별로 #조용해 #미안하네요
안녕하세요? 민트색구름입니다.
제주성산카페 도렐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 되게 조용한 카페랍니다
6살 남자 아이와 함께 들어갔다가 5분만에 직원의 '여기가 좀 조용한 카페라서요' 한마디 듣고 커피고 뭐고 대충 마시고 바로 나와버렸어요
아, 오해말아요, 예의있게 말해준 직원이 싫다는 말은 아니고요
조용한 카페에 제가 참 미안하더라구요
나오면서 씁쓸한 기분은 어찌할 수 없었지만요
참 씁쓸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성산 카페 도렐
카페 도렐은 플레이스캠프라는 호텔 안에 있어요
플레이스캠프는 호텔이지만 방이 좁고 TV가 없는 등 불필요한 서비스를 빼고 가격을 낮춘 숙박시설이고요 건물의 2~4층이 되겠고요
1층은 식당, 카페, 편집샵, 펍 등이 있고 때때로 문화행사 및 이벤트를 여는 등 제주 성산의 복합문화공간이랍니다
격주로 플리마켓도 운영하더군요, 양이 많아서 다음에 또 포스팅할게요
모든 메뉴가 영어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Espresso + Water 를 못읽는건 아니지만 또 그 둘의 조합이 아메리카노 라는것도 모르진 않지만 친절한건지 무시하는건지 모르게 설명해주는 직원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었죠
제가 그렇게 커피에 대해 1도 모르게 생겼나봐요ㅋㅋ 이마에 아메리카노는 뭔지 알아요 라고 쓰고 들어갈껄 그랬네요
암튼 전 커피를 좋아하지는 않으므로 커피 말고 다른건 뭘까 찾았더니 커피 말고는 술이 있네요
그래서 전 가족이 함께 갔지만 아이가 마실 주스도 없고 커피 안마시는 남편도 시킬게 없어 제것만 주문했어요
도렐의 시그니쳐메뉴인 Nutty Cloud 를 시켰어요 nutty가 뭔뜻인지 몰랐지만 그림까지 멋지게 그려놓고 영어로 설명해 놓은 뭔지모를 커피를 주문해보았어요~
주문 할때부터 별로 기분이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커피만 사랑하는 카페가 있구나 생각했어요 ㅎㅎ
그냥 커피만 있는거 보구 나올껄 그랬나 싶기도 하구.. 전날 플레이스캠프 분위기가 너무 좋아보여서 카페가 있길래 음료도 마시구 포스팅도 할겸 들어간건데 끙
카페 주방(?)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건물 한가운데에 완전 오픈되어있어 커피 만드는 과정이며 다 보여요, 깨끗하고 위생적인것 같네요 커피만 파니까 특별히 더러울 필요는 없겠죠
직원들끼리 분위기는 아주 좋아보였어요
2층에 올라가서 여기저기 사진찍어봤어요
무슨 전시회 기간이라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어있네요
카페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 깔끔한게 요즘 보통 스타일
드디어 nutty cloud 맛을 보게 됩니ㄷ
nutty가 뭔지 검색 한번 해봤어요
- 다음 어학사전
커피의 심오한 세계를 알지 못하는 저는 이 커피를 마시고 다음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달고 맛있다가
마지막엔 막 쓰다
한번 경험한 것에 의미를 둔 커피 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난 커피랑 안맞는건가 였습니다
섞지 말고 그냥 마시라는게 마지막에 쓴맛을 느끼라는 건가봐요 ㅎㅎ 아주 쓴맛을 보았습니다그려
성산 플레이스캠프제주 카페 도렐 멋진 유니폼까지 있군요
카페 도렐 메뉴는 전부 커피 인점을 잊지 마시고^^
혼자 여행이나 친구, 연인과 데이트 여행인 사람들에겐 좋을 카페 도렐 후기였습니다